Ⓒ최용준

 

Ⓒ최용준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 클럽은 서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지역인 여의도에 위치한다. 하나은행 프로젝트는 1,104sq.m. 규모의 VIP 존과 고객을 위한 2층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마켓의 급속한 변화로 금융권도 오프라인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을 고집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이용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리서치를 통해 고객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큰 업무의 경우에 여전히 오프라인 지점을 찾는다는것에 주목했다. 은행의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은행의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INTG.는 고객들이 특별한 경험과 함께 안정감, 휴식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집중하고 디지털을 아날로그적으로 풀어낸 공간으로 완성했다. 응대 공간을 중심에 위치시켜 고객들이 들어섰을 때 바로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적인 은행은 미팅룸이 벽 쪽에 붙어 있거나 숨겨놓는 데 반해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 클럽은 미팅룸이 가장 중요한 메인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최용준

 

Ⓒ최용준

 

Ⓒ최용준

 

Ⓒ최용준

 

블루샌드 위의 플로팅(Floating) 미팅룸은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요소들을 현대화하여 구성하였다. 한옥에서 대청마루로 들어서는 것처럼 디딤돌을 두고 그곳을 통해 공간으로 넘어가도록 했다. 미팅룸들이 붙어있지 않고 한옥 구조처럼 아일랜드로 독립되게 디자인한 것 역시 돋보인다. 또 미팅룸에는 프라이버시 컨트롤이 가능한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해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 썼다.

 

Ⓒ최용준

 

Ⓒ최용준

 

Ⓒ최용준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 클럽은 단단한 메탈 소재를 공간의 주재료로 사용했는데, 차갑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금속을 곡선으로 처리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금속을 평평하게 두지 않고 프레임을 덧대어서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벽에서 패널링 같은 리듬감을 느끼게 했다. 블루샌드와 스톤은 금속과 대조를 이루면서 공간에서 재료적인 측면을 극대화함은 물론, 공간 자체가 아티스틱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INTG.는 재질과 디자인 랭귀지가 대조를 이루면서 밸런스를 가져오는 자신들만의 디자인 철학을 구현한 것이다.

 

Ⓒ최용준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